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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2연패 달성한 안양한라, 마지막 경기 리뷰



"내가 끝냈다!!!"   김기성이 우승을 결정짓는 골든골이 들어가자 두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기성의 스틱을 떠난 퍽이 사할린 수비수의 스케이트에 맞고 방향이 꺾인 순간, 사할린 골리 코로바에프가 황급히 글러브를 움직였지만 잠시 뒤 퍽은 그물에 걸렸고 안양한라 선수들은 빙판으로 뛰쳐나와 얼싸 안으며 팬들과 함께 환호했다.

아시아리그 최강자로 자리 잡은 안양한라가 극적인 연장 승리로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11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 3차전에서 안양한라는 에릭 리건, 신상훈, 김기성의 득점으로 사할린을 3-2로 눌렀다.






"기분 좋은 출발"  에릭 리건의 선제골이 들어간 후 선수들이 축하를 건네고 있다.



초반 득점 올린 한라, 집요한 공격으로 균형 맞춘 사할린 - 챔피언전 다운 치열한 접전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를 요약할 수 있는 경기 흐름이었다.
안양한라는 경기 시작 1분 44초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공격진영 페이스오프를 따낸 후 김상욱이 왼쪽 블루라인에서 골대로 보낸 퍽이 골대 뒤 보드를 맞고 반대편으로 올라왔다. 기다리고 있던 에릭 리건이 그대로 때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 진영에서 페이스오프가 이뤄진 것을 착안해 안양한라는 1라인이나 4라인이 기용돼야 할 순서에 득점력이 좋은 2라인을 기용했고 이것은 첫 골로 이어졌다.

쉽게 경기가 풀릴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배수의 진을 친 사할린은 사이즈의 우위를 이용해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킬 위기를 넘긴 뒤 티모페이 쉬시카노프와 세르게이 페큐라 등이 맷 달튼을 공략했다. 좌우 돌파를 이용해 공격 루트를 찾은 사할린은 9분 35초에 티모페이 쉬시카노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세이 콜레다에프가 골대 우중간에서 때린 것이 골리 맞고 정면에 흘렀고 쉬시카노프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사할린은 일야 이바노프가 준 것을 이고르 야코블레프가 방향을 바꿨으나 골 리가 잡았다. 대닐 메틀리우크가 공격 진영에 들어와 날린 뤼스트 샷은 골대를 스쳤다.





"돌발 변수의 등장"  이돈구가 사할린 선수로부터 뒤에서 체킹을 당한 후 쓰러져 있다. 이돈구는 스스로 일어나서 벤치로 나갔으나 더 이상 경기에 뛰지는 못했다.



1피리어드 후반 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사할린의 공격수 로만 알렉시에프가 안양한라 이돈구의 뒤에서 목 부위에 체킹을 가하며 메이저 페널티로 퇴장당한 것. 큰 충격을 받은 이돈구는 잠시 빙판에 누워 있다가 일어났지만 경기는 더 이상 뛰지 못했다.
안양한라는 달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이크 라쟈와 에릭 리건 등의 페널티가 나오며 힘든 경기를 했다.






"내가 해결사"  신상훈이 다시 앞서가는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벤치에 있는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과 이창영 코치가 손을 맞잡으며 우승을 예감하고 있다.



하지만 2피리어드 초반 신상훈의 스틱이 빛나며 안양한라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4:4 경기를 끝내고 이어진 파워플레이 기회 도중 뉴트럴 존으로 흘러나간 퍽을 김기성이 앞으로 보냈고 신상훈은 공격 진영으로 넘어서 상대 수비와 1:1로 맞선 상태에서 골리 왼쪽 어깨를 지나가는 정확한 슛으로 관중석을 열광시켰다.






포기하지 않는 사할린.  파워플레이 공격 중 골대 근처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퍽은 맷 달튼의 아래로 굴러 들어갔다.



사할린은 파워플레이 반격 기회를 얻었고 블라디미르 코르수노프와 드미트리 보조비크가 양쪽 블루라인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안양한라 맷 달튼은 다리 패드와 글러브로 퍽을 걷어냈다. 세르게이 일린도 강력한 슬랩샷을 시도했으나 골리 글러브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안양한라는 김기성이 공격 진영에서 굴절된 퍽을 가로채자 김상욱이 골대옆으로 연결했고 안진휘가 밀어 넣었으나 퍽이 골대에 걸렸다. 사할린은 대닐 메틀리우크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세르게이 페큐라가 원타이머로 연결했으나 골리 선방에 막혔다.
안양한라는 2라인을 앞세워 달아나고자 했으나 김기성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은 사할린 골리 데니스 코로바에프가 골라인을 넘기 전, 간신히 잡았다.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은 사할린은 안드레이 골리세프와 블라디미르 코르수노프의 골대를 넘기며 안양한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집요하게 골대 주변을 흔들던 17분 46초에 루슬란 베르니코프가 혼전 상황에서 밀어 넣은 퍽이 맷 달튼의 뒤로 흘러 들어가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프리들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했고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상훈아~ 수고했다. 마무리는 우리가 할게!!"
연장전에서 신상훈이 파워플레이 기회를 만들자 교체되어 들어오는 김상욱이 비장한 각오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안양한라는 이 타이밍에 교체되어 들어온 2라인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한 치 앞 예상할 수 없었던 일진일퇴의 공방전, 승부를 끝낸 건 형제의 힘
안양한라는 시즌을 끝내기 위해, 사할린은 홈으로 파이널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이것은 정규시간 20분으로는 부족했다.

밀물과 썰물이 오가듯 양 팀은 공격의 흐름을 잡으면 2~3분 동안 상대 진영을 흔들었고 안양 홈팬들은 아쉬움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를 반복했다.
사할린은 알렉세이 에레민과 루슬란 베르니코프, 알렉세이 트카척의 1라인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으나 맷 달튼이 빈틈을 주지 않았고 어려운 퍽도 잘 잡아내며 리바운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안양한라는 김상욱과 안진휘가 호흡을 맞췄으나 사할린 골리 데니스 코로바에프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사할린은 경기 막판 알렉세이 트카척이 공격 진영에서 커트한 퍽을 루슬란 베르니코프와 알렉세이 에레민이 골대 앞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에레민의 패스가 베르니코프의 스틱에 닿지 못하고 흘러나갔다. 공격수 2명이 골대 앞에서 골리와 맞선 상황이었기에
건드리기만 해도 결승점이 될 수 있었으나 마무리의 정교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연장으로 승부는 이어졌고 사할린은 초반부터 블루라인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리바운드를 노렸다. 하지만 안양한라의 역습에 의해 분위기가 바뀌었고 여기서 승부도 갈렸다. 신상훈이 뉴트럴 존에서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넘어갔고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얻었다.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은 안양한라는 김기성과 김상욱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고 골라인 왼쪽 부근에서 김기성이 보낸 퍽이 사할린 세르게인 일린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챔피언 골을 만들었다.
'신 브라더스' 동생 신상훈이 만든 기회에서 '김 브라더스' 김기성과 김상욱이 경기를 매조지한 순간이었다.






"그래. 이 맛이야!!" 안양한라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통합 2연패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정규리그 최다 승점인 120점을 기록하고 통합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안양한라는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리며 통산 4번째 (2010-2011 공동 우승 포함)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단 7실점만 하며 95.9%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한 안양한라 수호신 맷 달튼은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고 돌아온 레전드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부임 첫 해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양한라 선수단의 단체사진.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이들은 전력을 가다듬어 새 시즌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글 : 아이싱 - http://blog.naver.com/sabbath98/
사진 : HockeyPhoto - http://HockeyPhoto.co.kr

    
제목: 통합 2연패 달성한 안양한라, 마지막 경기 리뷰


사진가: HockeyPhoto

등록일: 2017-04-15 22:53
조회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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