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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아시안게임, 한국-러시아 평가전 뒷이야기

  2017년 2월 삿포로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렸다.
항공, 숙박을  여러 가지로 알아본 결과 모든게 다 비쌌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AD카드가 필요했고, 협회 관계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구할 수 없다.  AD카드가 부족해서 인원을 추려서 가야될지도 모른다. 아주 필수 인원들만 가야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고,(현장에서 보니 AD카드가 부족한것 같지는 않아 보이더라)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문의한 결과 미디어카드는 2016년도 8월에 마감이 돼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디어카드가 있으면 다양하게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카드 발급 여부에 따라서 출장의 여부를 결정한다.



2017.18~19 도쿄 히가시후시미 경기장에서 초등 한-일 교류전이 있었다.  
2016년도 초등 대표팀 사진을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모에 미를 거두기 위해서 도쿄 출장을 계획 했었다.




  그래서 일찍 포기를 하고 있었고, 도쿄행 비행기 표가 저렴해서 예약을 했다.  2016년도 초등대표팀을 1년동안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계획을 잡았다.  오랜만에 도쿄방문이라서 선배형도 같이 가기로 했고, 함께 계획을 했다.  1월 3째주에 모든 계획을 세웠다. 나는 18일 오전에 출발했고 선배는 20일날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예약을 하고 20~22일까지 2박의 호텔비를 선배가 지불을 했다.(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그리고 돌아오는건 22일 밤 비행기.  이때까지도 삿포로 계획은 포기 상태였고, 도쿄만 갈 생각이였다.  

  1월 4째주 3월에 대만 출장 때문에 숙박앱을 알아보던중 삿포로 경기장 바로앞에 대회기간 숙박비보다 저렴한 숙소를 발견했고, 나도 모르게 결제를 하게 되었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경기 기간동안 시내 호텔이 보통 1박에 50~70만원 사이였고, 아주 오래전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매우 비쌌다.  일단 선배에게 양해를 구하고 22일 오전 일찍 삿포로를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머리로는 가지 말라고 하는데 손가락은 벌써 삿포로 숙소를 예약했다.  일정을 급히 변경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고, 선배형도 내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분좋게 OK를 했다.

  10만원이 넘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도쿄왕복 항공권을 취소, 김포-하네다-삿포로-하네다-김포 일정의 항공표를 예약했다.  근래 들어서 제일 비싼 항공권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수수료까지 하면 눈물이 난다.  ㅠㅠ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입장권은 1일당 1500엔



  이제 항공표와 숙박을 해결했으니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구해야했다.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고 수령을 세븐일레븐에서 하고 매우 복잡했다.  그리고 수수료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일본친구에게 부탁을 했고, 마지막날 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했다.  마지막날 표는 일요일 카즈흐스탄-일본의 경기때문에 일찍부터 마감이 되었었다.  정말 어렵게어렵게 구했고, 한국-중국 경기 1P 중간에 들어간것 같다.

  22일 아침 비행기로 삿포로에 간 이유는 한국-카자흐스탄 남자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공항에서 만난 일본 친구의 도움으로 편하게 숙소를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또 다른 일본 친구에게 부탁한 입장권을 받고 26일 표를 제외 하고는 표를 모두 구했다.  표를 구하기 위해서 1시간을 넘게 시내를 왔다갔다한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고 고마웠다.  입장권으로 대략 8만원정도 비용이 나왔다.





카메라가방 2개(롤링백, 백팩), 옷가방(롤링백만한 크기에 백팩) 총3개다 .
이동때마다 굉장히 힘들었다.  



  보통 출장때 카메라가방1개, 옷가방1개를 가지고 다닌다.  가방이 한 개 늘어날때마다 힘은 2배로 들더라.  동경, 삿포로 출장은 여러 상황에 대비를 해야해서 장비를 챙겼더니 가방1개에 들어가지 않더라.  배낭이2개라 앞뒤로, 눈오는날 캐리어를 끄는건 정말 힘들더라.

  4가지중에 3가지는 해결을 했고 마지막 제일 중요한게 남았다.  2층 관람석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지  SLR카메라를 가지고 촬영을 할 수 있는지가 매우 궁금했다.  대회 홈페이지도 뒤져보고,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도 문의를 해본결과 촬영을 하지 못할것이라는 답변.  경기장입구에서 가방을 모두 검사하기 때문에 그때 입장이 거부당하면 카메라를 놓고 와야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렌즈가 눈에 뛰게 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면 가능도 할것이라는 답변..  

  삿포로 츠키사무쵸 경기장은 아시아리그 때문에 3년전에 방문했었다.  경기장 상황이 어느정도 익숙한 상태였고, 장비만 어떻게 가져갈지만 선택하면 되었다.  임팩트 있는 하키사진을 위해서는 망원렌즈가 필수다.  나한테는 300mm 2.8, 100-400 4~5.6 렌즈 이렇게 2개의 망원렌즈가 있다.  도쿄에서 초등대표팀을 촬영하기 위해서 300mm 2.8렌즈가 필수였다, 삿포로 경기장 1층이라면 300mm 가지고 커버가 가능하지만 관람석에서 촬영하기에는 100-400렌즈가 필요했다.  바디가 신형이라서 약간 어두운 렌즈도  ISO를 높이면 촬영이 가능했고 노이즈도 괜찮았다.  2개의 렌즈를 모두 가져갔고, 부피 때문에 카메라가방 2개에 나누어서 가져가야했다.  눈길을 바퀴달린 가방을 끌고가자니 굉장히 힘들었다.  첫날 관람석에서 촬영하기위해서 바디2개와, 렌즈 2-3개, 노트북등을 가지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 입구에서 모든 사람에게 짐검사를 하더라.  침 꿀꺽~~



  역시나 경기장 입구에서 검사를 했고, 일본친구(입장권 구해준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가 뭐라 뭐라 말하고, 모토포드를 넣다, 뺐다 하니 통과시켜주더라.  모노포드(큰렌즈들 아래 받이는 장비)가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히 사용하라고 한다.  무사히 경기장에 도착해서 포인트를 잡고 촬영하기 시작을 했다.  미디어카드가 없으면 뒤편에서 서서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진행요원이 제제를 하더라.  관람석에 앉아서 촬영하는건 옆사람에 피해가 가지 않으면 무리없이 촬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왼쪽골대에서 오른쪽골대까지 가면 엉덩이를 한번씩 움직여야 했고, 경기중에 수백번은 엉덩이를 움직였을거다.  그리고 경기중에서 이동이 불가능했다.  다른 관중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줌렌즈를 가져가서 조금은 편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 렌즈도 삿포로 오기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을 했던 것이고 첫 사용을 삿포로에서 했다.  한국-카자흐스탄 남자경기는 졌고 다음날 한국-중국 여자경기를 위해서 숙소에서 준비했다.  카자흐스탄 선수들 정말 잘하더라.  특히 골리가 굉장히 잘하더라.




















온라인, 오프라인 신문에 위사진들을 제일 많이 나왔고, 모두 관람석에서 촬영했다.



  삿포로 오기전에 기사를 몇 개 봤다.  여자 경기의 경우 일본과 중국이 금메달을 놓고 싸울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한국에서 몇 번경기를 봤기 때문에 해볼만한 경기였고, 일본한테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중국전은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했다.  1P때 사진을 촬영하던 (연합, 뉴시스, 뉴스1)사진 기자들은 2P가 끝날때쯤은 보이지가 않았다.  아마도 승리하기 힘들것이란 판단에 다른 종목 촬영을 위해서 이동했던 것 같다.  3P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고, 슛아웃(10번째 슛터까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했다.

  18년만에 중국을 이겼다는데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데 안성맞춤인 상황이었다.  3시쯤 경기가 끝났고 오후 시간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장비를 숙소에 두고 시내로 향했다.  가는 도중 뉴스를 봤는데 여자 대표팀이 대단한 일을 했다.  그리고 그 뒤에 온라인판 기사들에 “빙판 우생순 눈물의 애국가”, “ ‘무수저’ 여자아이스하키, 우리 얘기 들어보실래요?“ 란 제목으로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14년전 29점차 참패 딛고···'빙판 우생순' 눈물의 애국가

‘무수저’ 여자아이스하키, 우리 얘기 들어보실래요?

여자 아이스하키, 중국 벽을 넘다






조선일보의 온라인, 오프라인사진은 다른 신문사와 다르다.



18년 걸렸다, 그녀들의 북받친 애국가





조선일보 지면을 캡쳐한거다.  사진은 작지만 지면에 대략 60%정도를 하키 기사로 할애했다.



  조선일보에서 하키기사를 내보낸 역사상 가장 크게 기사가 나왔을거다.  이후 2017 세계선수권 탑디비젼이 확정되고 2017.05.01.신문에는 1면에 10%정도, 2면은 75~80%를 할애해서 기사가 나왔다.  

  생각보다 기사가 크게 나왔다.(24면에 60%가 한국-중국전 기사였고, 사진은 거기에 절반정도 됐다.) 

  이것만큼 큰 감동의 스토리는 없다.  “18년 걸렸다.  그녀들의 북받친 애국가”(아이스하키는 국제대회에서 경기마다 이긴팀의 국가연주를 한다) 그리고 사진으로 북받친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사진에 보면 누구는 환호를 하고, 누구는 흐느끼게 울고 있더라) 자세한 설명을 그 아래 넣는다.(사진이 작았으면 북받친 선수들이 모습이 표현되지 않았을거다. 사진 때문에 기사를 길게 배치한거라 생각된다.)  모든 언론사들은 이 프레임에 기사를 원한다.  그래야 온라인에서는 사람들이 클릭을 많이 할것이고, 다음날 발행되는 신문을  사람들이 많이 구입 했을 것이다.  협회는 분명히 구입을 했거나, 구독을 하고 있었다면 보관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삿포로 아시안게임은 협회에서 아무런 도움(금전적인 것 포함)을 받지 않았다.  항공권, 숙박, 이동, 입장권 등등 모든것을 나 혼자 알아보고 다녀왔다.  나는 지금까지 사진을 촬영하면서 지방이나 해외출장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사비로 처리했다.(누구처럼 호텔을 제공해달라고 한적이 전혀 없다.)  물론 협회 관계자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없다.  담당자가 고맙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협회의 삿포로 아시안게임 목표는 남자=금메달, 여자=메달권 진입이 목표였다.  그렇다면 홍보인력(사진, 영상등)을 파견해야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였을까?  신문기사에만 의존해야만 했을까?  경기가 끝나고 협회는 홍보활동은 전혀 하지 않을 생각인가?  한국-중국 여자경기때 3P이후에는 한국 사진기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있던 사람의 사진이 조선일보 기사처럼 감동적인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  그 사람이 누구였을까?

  홍보전문가(사진, 영상, 프로모션)는 하키에서는 분명히 필요하다.  삿포로때 증명을 했다고 생각한다.  당장 사진이 언론사를 통해서 홍보효과를 봤고, 이후에 하키에 관심이 있는 회사들에 (P&G. LG등) 큰 어필을 했다 생각한다.  언론사에 홍보된 것만으로도 수십억원의 홍보효과를 봤다고 생각된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어땠을까?  여러 회사들에서 스폰서 제안이 들어왔고, 실제로 스폰서들이 생겼다.  이들도 홍보활동을 한다.   협회에 돈이나 물품으로 스폰을 하면서 자신들도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리는데 노력한다.  "우리 회사는 비인기종목 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여자 대표팀을 돕겠다." "우리는 행사 수입금의 일부를 여자 아이스 대표팀의 장비교체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런 문구로.

  홍보에 사진과 영상은 필히 필요하다.  물론 새롭게 촬영해서 홍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 머리속에 남아있는 감동스토리 장면이나 영상을 사용한다면 더 도움이 될것이다.  사람들에게 전자(새롭게 촬영)와 후자(삿포로 중국전의 사진, 영상)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것이다..  나도 후자를 선택한다.  아니면 전자와 후자를 적절하게 섞어서 홍보물을 만드는것도 나쁘지 않다.  감동의 스토리가 곁들여진 사진과 영상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4월달 P&G에서 11번가 행사를 했고, 협회에서 무단 유출시킨 내사진을 가지고 행사를 하지 않았나?  당장 경기 사진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여러가지 홍보를 위한 사진도 필요하다.  그래서 현장에 홍보전문가(사진, 영상, 기획자)를 파견해야되는 이유다.





관람석에서 정말 다양한 사진을 촬영 했었구나.




'7전 8기' 여자 아이스하키, 중국에 눈물의 첫 승




  중국전 다음날 연합뉴스기사다.   선수들이 이겼을 때 환호하는 사진이다.   당일 연합뉴스 사진기자는 다른 종목으로 이동해서 3P이후로 사진이 없었을거다.  24일 아침 일찍 기사화 돼서 온라인에 발행되었다.  스포츠단체나 회사나 언론사에 계속 노출이 되는것은 좋은 일이다.  사진이 한장이면 한개의기사, 10장이면 10개의 기사가 언론에 노출이 되고 그만큼 홍보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는 종합지에 사진을 공급하는 회사다.  마감되는 사진의 수량에 따라서 종합지도 온라인으로 또는 오프라인으로 마감되는 기사의 수가 틀려진다.  온라인의 경우 기사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진만 많으면 10개 20개도 기사를 생산해낼 수 있다.  협회에서 다양한 사진을 언론사들에게 제공해야 되는 이유이다.  비인기 종목일수록 사진, 영상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노출을 시켜야만 사람들 머리속에 남고,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다.  인기종목이였다면 언론사에서 경기 끝까지 남아있었겠지.  협회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을까?  
  한국-중국 경기날 2P 이후로 통신사 사진기자들이 없었다.  같은 시간대 메달종목으로 갔다.  여자 대표팀의 큰 감동의 스토리는 마지막에 만들어졌다.  마지막까지 있었던 통신사(언론사)는 없었다.  협회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전문가를(사진, 영상) 파견해야했다.   대회이후에도 사람들이 머리속에 오래도록 남을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어야 했다.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 감동스토리를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사람들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게 협회는 신경을 썼어야 했다.  다양한사진과 영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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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삿포로 아시안게임, 한국-러시아 평가전 뒷이야기


사진가: HockeyPhoto

등록일: 2017-09-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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