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포토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병신 호구짓의 시작


내가 처음 하키사진을 촬영했을때가 2002년으로 기억이 된다.
그때 필름사진이 몇 개 나왔고, 쌓여있는 필름들을 뒤져보면 아마도 더 나올 것이다.  필름도 지금 너무 많아서 찾기가 겁난다.
본업은 모터스포츠 촬영이였고 하키는 취미로 촬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한게 2005년 아시아리그 안양한라 오피셜 포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하키사진을 촬영했다.  

2008년까지 3 시즌을 촬영하고, 계약해지 되고 이때부터 초등학교~아시아리그까지 폭 넓게 촬영을 하고 사진들은 블로그에 공유하기 시작을 했다.

2009년이였을 것 같은데 블로그로는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아서 홈페이지도 만들고 지금은 미국에서 웹디자인하고 있는 누님께 부탁해서 지금에 하키포토 로고를 만들었다.

사진을 판매해야했기에 내가 사진을 이정도 촬영한다는걸 보여줘야만 했고,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방법은 홈페이지에 사진을 업로드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2009~2010년도에는 초등학교부터 아시아리그까지 한경기도 빼먹지 않고 촬영을 한 것 같다.  아시아리그는 한라와 하이원의 경기가 겹치면 상황을 봐서 움직이고, 거의 모든 촬영을 초등-대학에 초점을 맞춰서 촬영을 해왔다.  

최종 목표가 하키잡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사진자료들이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을 했고, 한순간도 놓칠수가 없었다.  2년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링크장에서 보낸 것 같다.  요맘때 15년정도 납입했던 종신보험 약관대출 바닥을 찍었었다.  지금은 카드 장기대출 포함 거의 2배정도 마이너스 금액이 커졌다.

하키사진만 촬영해서는 생활하기는 커녕 장비를 바꿀만한 수입이 않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하키촬영에 소비하고 일부시간을 할애해서 생활비와 하키촬영을 할 수 있는 비용을 벌었다.  이때 혹사를 당해서 지금 몸이 망가졌나보다. ㅠㅠ  땀이 많지만 요즘은 여름에도 나는 수면양말을 신고 잔다.  병원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손,발이 차갑다” 조심하라고 한다.





2년동안 촬영했던 사진들이 대략 100기가 정도되서 하드를 구입해서 한라쪽에 전달을 했다.  하드는 카피를 하고 돌려주겠지 했는데.  문자로 "외장하드도 주는것임"이란 문자메세지가...  그래서 그냥 사용하라고 했다.




2011년으로 기억이 된다. 진지하게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가 있었고, 결혼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자친구쪽 부모님이 사진일 하는 것을 싫어했고, 사진촬영하는 것을 관두고 다른 직업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하키사진이 힘들것에 비해서 수입은 형편없었다.  무슨 오지랖인지 모르겠지만 2년동안 촬영했던 사진들이 아깝고 도움이 될만한 곳에 주고 떠나는게 좋겠다 싶어서 한라에 2009~2010, 2010~2011 촬영했던 모든 사진과 5년정도 지켜보면서 개선해야될점에 대해서 편지를 남겼다.

이때 안양한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룹에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그룹이 휘청거리지 않는한(IMF때도 아이스하키단은 남겨둔 그룹인데 더한 일이 생겨도 남겨들것이라 생각한다.)구단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룹이 상황이 좋지 못할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룹계열사외에 스폰서들을 꾸준히 관리해서 그리고 신규 스폰서업체를 찾아서 구단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노력을 하는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없었다.  





첫번째 사진 오른편 스폰서 폴더에 스폰서들의 배너를 배경으로 선수들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이 포맷 말고도 여러 가지 포맷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폰서들에게 최대한 빨리 전달을 한다면 스폰서들도 해당 자료들을 가지고 좀 더 많은 홍보를 하고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2008년도 계약해지가 되고 구단은 2시즌정도 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사진으로 이루어졌던 홍보행사의 상당부분이 없어졌다. 대표적인게 인사이드 안양한라이다.  경기 중간중간 비정기적으로 구단 소식들을 알려주던 A4 사이즈 8장정도의 유인물이였는데 참 아쉬웠다.

여자친구와 몇 개월동안 고민하고 싸우기도하고 하다 결국은 헤어졌고. 했던거 끝장을 보자하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헤어지기를 잘한것 같다.  내 몸 하나 책임지지 못하는데 누구를 책임지겠는가?





PPT는 엉성하다 내가 초안만 만든것이고, 최종적으로 사용할 사람이 살을 붙이고 붙이거나, 새롭게 제작을 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내 머릿속에 나온걸 바탕으로 만들어 본 것이다.



시즌 결과 보고서


위 시즌 결과 보고서를 클릭하면 PPT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런 사진을 촬영했었다.




2005년도 당시 나의 주 촬영 종목은 모터스포츠이다.  몇군데 프로모터와 일을 하고 있있었고, 가깝게 지냈던 프로모터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다음 대회를 대비해서 PPT를 만드는 것을 보고 아~ 이걸 하키구단에서도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안양한라 구단의 실정에 맞춰서 PPT를 만들어서 2시즌 촬영한 사진과 함께 보냈다.

오래전 안양한라를 퇴사했던 직원이 이런말을 했다.  전에 PPT와 2시즌 사진을 자기도 봤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바뀐 것이 없다.  앞으로는 좀 바뀔까?  쉽지 않을것 같다.

가장 큰 문제점은 홍보 전문가가 없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홍보쪽을 전문적으로 다룰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룹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돈이 아쉽지가 않다.  매년 전폭적인 지원이 되지는 않겠지만 늘어나면 늘어나는대로, 줄어들면 줄어드는대로 거기에 맞춰서 구단을 운영하는 듯 했다.

사람도 그렇지만 기업도 좋을때가 있으면 나쁠때가 있다.  좋을때가 있으면 분명히 나쁠때가 있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나쁠때를 대비해야 한다.  스포츠 구단의 경우 스폰서는 생명줄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 스폰서를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2017년 7월말 강릉에서 여자 대표팀이 스웨덴과 평가전이 있었다.  P&G가 메인 스폰이였기 때문에 P&G홍보 대행사에서도 사람이 나와서 사진을 챙겼다.  해당 홍보대행사 담당자는 아이스하키는 처음이라고 나한테 이것저것 물었고, 나 또한 이것저것 알려줬다.  2번째날 경기후 현수막과 단체사진을 촬영할것이고, P&G광고가 잘나온 현장사진들을 골라서 보내달라고 한다.  다양한 사진을 보내줬고, 현수막이 들어간 단체사진과 P&G배너광고를 배경으로 박종아 선수가 촬영된 사진을 언론사들에 보냈다.  얼마전 여자대표팀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박종아 뒤에 P&G가 들어간 사진을 사용했다.





정말 어렵게 HDD에 있던 자료를 찾았다.  나도 쉽게 못버리는 병이 있다.  그래서 가끔은 대박 자료를 발견할때도 있다.  2011년도 3월 30일에 마지막으로 수정을 했나보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폰서들의 상품이나 광고를 많이 노출시켜주고, 스폰서들이 헛돈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하면된다.  시즌전과 시즌이 끝나고 위에 PPT(이걸 결과 보고서다)처럼 앞으로 이번시즌은 이렇게 운영을 할 것이다.  그리고 시즌 후에는 이렇게 운영을 했다라는 보고서와 시즌 중간 중간 스폰서의 제품으로 행사를 했던것과, 경기장 홍보물을 배경으로 촬영된 사진들을 그때 그때 제공해서 해당 스폰서들도 자신들의 회사를 홍보하게 해주고, 구단 뉴스나, 언론사 뉴스에 스폰서들의 회사명들이 노출되게 해주고(언론사 뉴스는 될지 않될지 모르지만 사진만 절묘하게 촬영하면 가능도하다.)나중에 결과 보고서에 해당내용들을 넣어서 발송하면된다.  

나는 홍보전문가는 아니다 그냥 사진쟁이다. 하지만 여러회사의 행사사진을 촬영하면서 담당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들이 원하는 사진을 알게되고 그 사진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옆에서 지켜보니 어느정도는 알게 되더라..  그리고 담당자와 틈날때마다 이야기를 나누면 그들이 원하는 사진을 좀 더 빠르게 알아낼 수 있었다.

사진과 영상은 개인이나 회사나 역사를 기록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국내 회사나 단체들을 보면 사진과 영상기록에 굉장히 인색하다.  외국계회사나 단체의 경우 정반대다.  작은 행사가 있어도 사진이나 영상촬영자를 부른다.  사진이나 영상이 계속 쌓이면 해당 회사나 단체의 히스토리가 되면 동종업체에 비해서 오래되고 이 분야에서 오랜시간 활동했다는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번에 2017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을 다녀와서 한라 비서실에서 전화가 왔다.  우크라이나 다녀온 사진을 가지고 사진첩을 만들고 싶다.  세계선수권이 끝나면 비서실에서 소장용으로 한권씩 만들어서 보관을 한다고 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성적이 좋아서 선수 모두에게 사진첩을 만들어서 배포를 할 것이다.  사진을 골라서보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정말 최소한의 비용으로 다녀왔고, 사진을 고르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내가 소비한 시간만큼 비용을 청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비용을 지불하거나 직접 선택을 해서 제작을 했으면 좋겟다고 했다.

최근에 우크라이나 다녀온 선수한테 물어보니 사진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가 생겼다.  우크라이나 대회때 엔트리에는 올라가지 못한 3명의 선수가 있다.  짬짬이 몇장의 사진을 촬영하기는 했지만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에 비해서 사진이 거의 없을 것이다.  미리만 알았으면 이 선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최대한 담았을텐데 정말 정말 아쉽니다.

머리속에 생각나는 단편적인 생각으로 썼지만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된다.
새로운 스폰서를 만들기위한 제안서, 여러가지 홍보물, 홈페이지에 활용 등등등....

이것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야되는 목적이며 이유이다.  사진을 촬영하면 언론사에 제공하고 끝날것인가?  성적이 좋으면 현장 사진을 바탕으로 많은 홍보를 할 수 지 않을까?





0. 나는 누구를 위해서 하키 사진을 촬영했나?

1. 병신 호구짓의 시작

2. 본격적인 병신 호구짓의 시작(2017 유로하키 챌린지)

3. 삿포로 아시안게임 뒷이야기

4. 한국-러시아(남자) 평가전 뒷이야기

5. 2017 세계선수권 여자 강릉 뒷이야기

6. P&G 11번가 행사, 201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A 뒷이야기

7. 2017 미디어데이 뒷이야기

8. 그외 뒷이야기

    
제목: 병신 호구짓의 시작


사진가: HockeyPhoto

등록일: 2017-09-08 21:13
조회수: 1935


001.jpg (336.3 KB)
002.jpg (117.7 KB)

More files(11)...
△ 이전글

본격적인 병신 호구짓의 시작(2013~2017 유로하키 챌린지)
▽ 다음글

나는 누구를 위해서 하키 사진을 촬영했나?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enFree

     
     



today:892
total:9148